왼쪽이 국토종주 출발 직전에 측정했던 8월 1일자 인바디, 오른쪽이 약 열흘전에 측정한 9월 8일자 인바디다. 원래는 2주 단위로 인바디를 측정했지만 생각보다 수치가 잘 늘지도 않고 그런 수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 같아 이제는 한 달에 한번정도만 하려고 한다.
8~9월 사이에는 운동을 많이 못했다. 눈썹문신으로 열흘, 국토종주로 6일, 남해여행 3일, 거제도여행 2일까지. 이곳저곳 놀러다니느라 근육량이 꽤 줄었을까봐 걱정이었다. 특히 국토종주는 6일동안 하루종일 유산소를 한 것과 다름없었기에 하체 운동은 좀 됐을지언정 힘들게 찌워둔 살이 빠졌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근육량은 조금 더 증가했고, 체중도 드디어 67kg를 달성했다. 요즘은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꼭 아침을 먹고, 점심과 저녁도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 트레이너님은 하루 4끼를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저녁에 밥을 두공기 먹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살이 찌는 듯 하면서도 공복에 체중을 재보면 다시 조금 빠져있다. 이 글을 작성하기 10분 전 측정해보니 처음으로 69kg가 나왔는데, 빨리 70kg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살찌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살은 찌면서 체지방은 크게 증가하지 않아 다행이다. 항상 인바디를 잴때마다 생각보다 근육량이 적게 늘었다는 말을 듣는데, 올바른 자세와 운동법으로 더 이상 시간낭비하지 않고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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