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이끌려 정말 오랜만에 자의로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 1권'에서 큰 감명을 받고, 후속작이 있다는 소식에 읽고자 했지만 우리 대대 도서관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 후 나갔던 외출에서 2권을 구입했다. 곧바로 읽어내겠다는 내 목표와는 달리.. 한창 상꺾을 넘어 선임들 눈치를 볼필요가 없어진 나는 책 읽는 것보다 사람들과 노는 게 훨씬 재밌었다. 그렇게 이 책은 77페이지까지만 읽힌 채 내 관물대에서, 그리고 내 방에서 2년이 지난 후에야 읽혀졌다. 매번 마음을 다잡으며 책을 읽고자 할 때는, 이미 처음 읽었을 때와 너무 멀어져 처음부터 읽었다. 하지만 항상 70페이지 부근이 되었을 때는 책 읽는 것에 흥미가 떨어졌다. 1권이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내 머릿속에만 있었던 내용들이 글로 풀어져있는 아주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