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kr/독서 2

미움받을 용기 2권, "아들러의 사상을 계승하지 말고, 직접 갱신하라."

제목에 이끌려 정말 오랜만에 자의로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 1권'에서 큰 감명을 받고, 후속작이 있다는 소식에 읽고자 했지만 우리 대대 도서관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 후 나갔던 외출에서 2권을 구입했다. 곧바로 읽어내겠다는 내 목표와는 달리.. 한창 상꺾을 넘어 선임들 눈치를 볼필요가 없어진 나는 책 읽는 것보다 사람들과 노는 게 훨씬 재밌었다. 그렇게 이 책은 77페이지까지만 읽힌 채 내 관물대에서, 그리고 내 방에서 2년이 지난 후에야 읽혀졌다. 매번 마음을 다잡으며 책을 읽고자 할 때는, 이미 처음 읽었을 때와 너무 멀어져 처음부터 읽었다. 하지만 항상 70페이지 부근이 되었을 때는 책 읽는 것에 흥미가 떨어졌다. 1권이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내 머릿속에만 있었던 내용들이 글로 풀어져있는 아주 흥..

225.kr/독서 2020.03.31

미움받을 용기 1권, "지금, 여기를 살아라"

오랜만에 스스로 읽은 책 초등학교 때는 책을 꽤 읽는 편이었다. 만화책부터 소설책까지 골고루 읽었고, 6학년이 되었을 때는 담임선생님이 매일 문학을 읽고 일기 대신 독후감을 5줄 이상 작성하는 것으로 숙제를 내주셨기 때문에 '동백꽃 필 무렵', '오발탄', '운수 좋은 날' 등 훗날 수능에 출제되기도 하는 문학작품들을 이미 그때 읽었다. 당시에는 이해도 잘 안되고 흥미도 없는 책들을 왜 이렇게 읽어야하는지 불만이 가득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그 의미를 깨달았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 수능공부 핑계를 대며 책을 읽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그 시간에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3년 내내 책 한권도 읽지 않았다. 모의고사나 내신 시험 문학 지문, 교과서에 수록된 짧은 작품들을 읽는 것이 전부였다. 그 ..

225.kr/독서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