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vostok 2

블라디보스톡, 러시아 자유 여행 [2] ;

첫 글을 쓴지, 여행을 다녀온지 200일만에 글을 이어서 쓴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귀찮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지금까지 미뤄왔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여름방학동안 끝냈어야 하는데 이걸 다음학기가 끝날 때까지 미루고 있었던게 참 안타깝다. 이제 내 기억에서 기억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장담 못하겠지만, 글은 맺어야지.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도착한 첫 날, 부슬비를 맞으며 길을 걷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DAB 버거를 먹었다. 서양의 크기에 놀란탓인지 우리는 우산을 가지러 가자는 핑계로 다시 굼스테이(숙소)로 돌아왔다. 우산만 챙겨 다시 나갔어야했다. 그러나 우리는 굼벵이 마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잠깐 쉰다는 핑계로 낮잠을 아주 푹잤다. 깨어보니 달이 중천이었다. (과장임) 수습할 수 없는 자괴..

225.kr/여행 2020.01.23

블라디보스톡, 러시아 자유 여행 [1] ;

2019년 두 번째 해외여행 언제부턴가 여행을 계획하는 게 귀찮아졌다. 가까운 경주에 펜션을 잡고 놀러 가도 가장 조건이 잘 맞는 펜션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경주에 가고, 어디서 장을 볼지, 장 본 후에는 어떻게 숙소에 갈 것인지를 시간 단위로 모두 계획하던 그때와는 다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입대하고 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전역 후 만사가 귀찮아진 탓인지, '계획도 여행의 일부다.'라는 여행에 대한 생각이 변한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았다. 숙소와 항공편만 예약했다. 그 마저도 숙소는 여행 20일 전에나 겨우 예약을 하게 되었다. 여행기간이 종강 거의 직후인지라 처음에는 방학하자마자 여행을 간다는 의미가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준비기간이 기말고사 기간과 많..

225.kr/여행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