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시작 후 한달만에 인바디를 측정하며 변화를 기대했으나, 와르르맨션이 되어버렸던 나..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 이제 1개월이나 기다리면서 인바디를 재지 않기로 했다. 2주 단위로 토요일마다 인바디를 측정하며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조금더 세밀하게 관찰하고(사실상 충격완화), 수치를 보며 내 운동방법이 올바른지를 파악하여 만약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고 있다면 빠르게 교정할 수 있도록 했다.
5월 30일, 충격의 인바디 후 2주
운동에 대해 큰 현타를 느낀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친구에게 조언을 받은 결과 살은 쪘는데 근육은 감소한 이유로 '너무 많은 유산소 운동'과 '프로틴'을 꼽았다. 매일 무분할 또는 2분할 운동을 하고, 30분이나 유산소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거기다 그 중 10분은 전력질주를 했다. 나는 여름방학에 국토종주를 위해 체력도 기르고, 술배도 뺄겸 했던 것이 근육 성장에는 악수였나보다. 아마 운동하며 길렀던 근육들이 유산소 때문에 다 풀린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이 찐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프로틴 때문인 것 같다. 삼시세끼 잘 먹고 프로틴까지 먹으면서도 막상 운동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이 때의 측정 이후로 운동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정해진 10개만 채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한 번더 못할때까지 시도하며 무조건 중량을 올리기보다는 올바른 자세로 제대로 자극이 갈 수 있는 상태에서 적정하게 운동하는 것으로. 더불어 유산소는 전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운동법에 조금 변화를 가진 후 첫 측정이라 조금 두려웠다. 두번째 측정보다 더 나빠졌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첫 측정의 수치를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과 두 번째의 중간점을 찾았다. 5월 30일에 비하면 다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측정을 해주신 트레이너분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근육이 크게 성장하지 않은 이유는 '중량'에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앞으로는 10~15개를 하기 위해 적정한 무게가 아니라, 바른 자세로 할 수 있는 최대 중량으로 5~6개를 하는 방법으로 바꿔보라 하셨다. 뭔가 더 적은 갯수를 해도 된다는 게 기쁘기도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매일 하는 무게에 너무 적응을 해버린 것 같기도 해서 공감도 갔다.
오늘부터 올바른 자세를 익히며, 새로운 운동법으로 운동을 해볼 예정이다. 2주 후 6월 말에는 부디 조금 더 나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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