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경로 : 낙동강 하구둑 → 양산물문화관 → 창녕함안보
- 이동시간 : 오전 10시 출발, 오후 9시 종료(약 11시간)
- 이동거리 : 약 102km
1일차, 2020년 8월 3일(월) : 계획대로 되지않는 시작
나름 착실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하지만 흐름이 그대로 따라주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 여행이 있다. 국토종주가 그랬다. 우리집에서 출발지인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면 약 23km. 자전거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도와 차도, 짧은 자전거길을 오가야했기에 2시간 정도 걸릴게 분명했다. 출발 전부터 체력을 소모하고 싶진 않았다. 그렇다고 택시로 옮기기에는 트렁크에 자전거 2대가 실릴 것 같진 않았고, 지하철은 주말이 아니라 이용할 수 없었다. 고민에 빠져있던 차 아빠가 출근 전에 차로 옮겨주기로 하셨다. 해결책을 찾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다.
다음 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미리 챙겨둔 짐을 가지고 6시 반에 집을 나섰다. 큰 길로 나와 택시를 타고, 우리가 먼저 하구둑에 도착했고 아빠도 금방 도착해서 우리에게 자전거를 내려줬다. 여기서 처음 계획이 틀어졌다. 우리 계획은 7시 반쯤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혹시나 아빠가 우리보다 먼저 하구둑에 도착할 경우에 우리를 마냥 기다릴 순 없으니 자전거를 묶어두고 가시기로 했다. 그래서 전날 밤부터 자전거 자물쇠를 꼭 챙겨오시라 신신당부를 했다. 그런데 내가 깜빡했다. 아빠와 우리가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보니 정신없이 자전거만 내리고 인사를 한 뒤 우리는 인증센터로 갔다. 전날 자물쇠를 자전거에 묶어 놨어야했는데.. 내가 현관앞에 자물쇠를 놔뒀기에 아빠는 자물쇠만 따로 앞좌석에 놔뒀고, 아빠도 나도 그리고 내 친구도 자물쇠를 기억하지 못했다.
인증센터에 있는 벤치에 앉아 출발준비를 하다가 자물쇠가 생각났다. 다행히 근처에 다이소가 있긴했지만, 다이소는 오전 9시 30분이 되어야 개점을 한다고 적혀있었다. 7시 반에 출발 준비를 다 마치고도 출발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간식을 챙기며 시간을 떼웠다. 그래도 나름 다행인 것은 어짜피 우리가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는 자전거길 여권도 미리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인 인증센터가 열리는 9시 30분까지 기다려야했다. 다이소에서 자물쇠를 구입한 뒤 여권을 사고 곧장 출발하기로 했다.
자물쇠까지는 구입했다. 그런데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가 열려있지 않았다. 유인 인증센터가 월요일에는 휴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긴 하지만..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는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연중무휴'라고 나와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내부에 불은 켜져있는데 문이 잠겨있었다. 그때 큰 패닉이 왔다. 왜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았는지를 자책하고 있던 중 친구가 조금 검색해보더니 이런 경우에는 다른 종이에라도 일단 스탬프를 찍어두면 인증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종이가 하나도 없었지만, 다행히 친구가 가진 종이가 있어서 거기에 하구둑 스탬프를 찍고, 시작점을 알리는 바위 앞에서 사진도 찍고 여정을 시작했다.
출발시간 지연, 준비물 미흡까지 여행의 시작에서 할 수 있는 실수는 다 했다.
생각보다 쉬운데?
우여곡절 끝에 출발했다. 계획은 조금 틀어졌지만 스트레스 받거나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거치대에 걸어둔 스마트폰 속 지도를 보며, 주행을 시작했다. 이 날 날씨는 흐렸지만 꽤 더웠다. 인증센터를 빠져나와 을숙도를 빙둘러 끝없는 나무숲이 보이는 길을 달렸다. 한참 똑같은 길이었다.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피크닉을 하는 사람 등 사람은 꽤 많았지만 풍경은 계속 똑같았다. 계속 같은 길로 직진이라 지도를 볼 필요도 없었다. 무엇보다 나무가 빽빽하게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하고 기분도 좋았다. 인천에서 부산으로 국토종주를 한 친구가 한참 같은 풍경이 반복되는 지루한 길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여긴가 싶었다.몇 km를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지루한 길이 끝났다. 그때부터는 조금씩 지도를 보며 라이딩을 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갈림길을 제외하고는 거의 직진이었다.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하는 경우에도 표지판도 꽤 잘되어있고, 무엇보다 바닥에 있는 자전거길 표식을 따라 주행하면 큰 어려움없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할만하다고 생각했다.원래 계획은 매일 새벽 6~7시에 출발해서 하루 평균 110km 정도를 타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좀 늦게 출발했지만 목표량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부산을 벗어난 것 같았다. 지도로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니 우리도 모르게 김해에 도착했다. 벌써 이만큼이나 왔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여기서 우리가 잘못왔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 다음 인증센터는 양산인데 김해에 먼저 도착했다니.. 큰 나무들만 있던 아까 그 길과 달리 강도 보이고, 옆에는 공원과 예쁜 식물들이 보여서 너무 행복했다. 국토종주 보다는 자전거 여행의 느낌을 만끽하며 한참을 달렸다. 평지라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되었고, 마침 왼쪽에 식당이 보였다. 기분좋게 식당으로 들어가서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가족들에게 현 위치를 보내니 벌써 그만큼이나 갔냐는 반응이었고, 뿌듯했다.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다시 목적지를 양산 물문화관 인증센터로 설정한 뒤 자전거를 탔다. 한참 길을 따라 노래를 부르고, 농담을 하며 달리다 지도를 봤다.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우리가 가야하는 경로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방향은 비슷했지만, 목적지는 강 반대편이었다. 쭉 직진하면 다리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였다. 어쩔 수 없이 돌아가기로 하고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찾아보니 최소 1시간은 달려야하는 거리에 있었다. 지금까지 달렸던 20km가 무용지물이 됐다. 오히려 시간과 체력만 버린꼴이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크게 좌절하지는 않았다..조금 웃음기를 잃긴했지만 한참을 달려 다리를 통해 반대편으로 건너고, 공원속에 숨어있는 자전거길에서 이리꺾고 저리 꺾으며 맞는 길을 찾아 달렸다. 월요일인데 생각보다 종주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처럼 상행을 타시는 분들보다는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 양산쪽으로 가다보니 조금씩 작은 언덕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체력을 쏟아붙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우리는 말이 조금 줄었다. 그래도 한참을 달려서 양산 물문화관에 도착했다. 무인 인증센터긴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인증부스와 벤치 몇개만 덩그러니 있었다. 겨우 첫 인증센터인데 뿌듯하고 보람찼다. 아까 찍은 낙동강 도장 옆에 도장을 찍고, 물과 자유시간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공포의 창녕함안보
잠깐의 휴식 후 다시 한참을 달렸다. 다행히 이번에는 길을 잘못들지 않았다. 만일을 대비해 후미등과 전조등을 구입했지만, 야간라이딩을 할 생각은 없었다. 미리 일몰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7시 26분쯤 해가 질거라고 했다. 그전에는 숙소에 들어가자고 이야기하며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양산과 김해를 거쳐 창원쪽으로 가니 점차 오르막이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길이도 짧고 경사도 그리 크지 않은 오르막이었지만, 자잘하게 꽤 많이 나왔다. 조금씩 힘들기 시작하며 우리가 자전거 여행이 아닌 국토종주를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창녕함안보에 거의 도착한 시점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전에 왔던 비 때문에 우리가 강을 건너가야하는 자전거길이 침수되어 막혀있었다. 그냥 육안으로 봐도 차단막 바로 뒤에 있는 길은 물속으로 사라져 식별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지도로 다른 경로를 검색해서 작은 차도로 우회했다. 차도로 가다보니 경사가 더 높아졌다.
체력이 고갈되는 건 물론이고, 한참 돌아가다보니 시간도 많이 지체됐다. 어느 덧 시간은 6시를 한참 넘겼고, 하늘은 꽤 많이 어두워졌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해가지는 건 금방이었다.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져서 후미등까지 켜고 조금 더 서두르기로 했다. 함안보에서 도장을 찍다가는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일단 오늘은 숙소에 바로 들어가자고 하고, 숙소를 찾았다. 지도에서 인근 모텔을 검색하니 5.4km 정도가 나왔다. 그 길을 따라 차도로 한참 달렸다. 그런데, 작은 도로에서 달리다 왕복 2차선이 되는 도로로 진입하는 길에서 친구 자전거 뒷바퀴 바람이 갑자기 다 빠져버렸다. 그냥 바람이 조금 빠진게 아니라 손으로 잡았을 때 단단함없이 눌려질 정도로. 분명히 펑크였다. 펑크를 수리하는 법과 튜브를 교체하는 법을 숙지하고 가긴했지만, 첫날부터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다행히 차가 없어서 바로 옆으로 빠져서 튜브를 분리하고 펑크난 곳을 찾았다. 얼굴에 대고 튜브를 누르며 찾다보니 구멍난 곳은 금방 찾았다. 유튜브 영상에서 본 대로 키트를 이용해서 펑크를 떼웠다. 크게 어렵진 않았다. 다시 바람을 넣고, 타이어를 결합한 뒤 출발했다.
그러고 있는 사이 해는 거의 다 저물어서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졌다. 다시 지도를 보며 한참 달리다보니 우리가 건너야하는 다리에 창녕함안보 인증센터가 있었다. 마침 잘됐다고 생각하며 지도가 가르키는 곳으로 향했는데.. 다리 밑으로 내려가니 아무것도 없었다. 지도가 가르키는 위치는 분명 여기가 맞는데, 한참 두리번거리다 다시 위로 올라가니 다리 끝자락에 인증부스가 보였다. 불켜진 편의점과 카페도 보이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할아버지들도 보여서 한결 마음을 놓고 도장을 찍었다. 이제 정말 숙소로 들어가야했다. 다시 숙소로 향하기 위해 지도 목적지를 다시 설정하고보니 한참을 달려왔음에도 남은 거리가 5km 이상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그래도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으니 빨리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니 지도가 가르키는 곳이 조금 이상했다. 인적도 없고 가로등도 몇개 없는 산길을 올라가라고 했다. 산속에는 불빛하나 없고, 해는 이미 다 졌기에 매우 어두웠다. 심지어 그 산의 경사도 매우 높고 길었다. 30초 정도 올라가다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진짜로 맷돼지든 귀신이든 뭐 하나는 나올 것 같은 소름돋는 분위기였다. 쫄보인 우리는 포기하고 다시 인증센터로 돌아왔다. 그 사이 불이 켜져있던 편의점도 불이 꺼졌고, 주변에 사람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오늘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순 없을 것 같아서 인증센터 거치대에 묶어두고, 다음 날 다시 와서 출발하기로 했다. 시골이라 택시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카카오 택시를 부르니 금방 배차가 잡혔다. 택시가 잡혔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던 차 기사님께 전화가 왔다. "지금 바로 가고 있는데 한 10분정도 걸립니다. 갈테니까 카카오는 취소하세요." 카카오 택시가 택시기사님들과 트러블이 많으니, 수수료를 안내려고 한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취소하라는 건줄 알고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우리는 택시만 타면 됐으니. 잠깐 기다리며 힘들었던 오늘 하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택시가 도착했다. 기사님과 간단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숙소에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다왔는지 기사님이 "식사는 여기서 하면 됩니다."라고 했다. 시간이 늦어서 열려있는 식당이 별로 없으니 알려주시나보다 생각하고, "저희 일단 숙소부터 갔다가 근처에서 밥 먹으려고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럼 숙소부터 가겠다고 하셨는데, 지도를 보니 우리가 찍은 목적지와 전혀 다른 곳이었다. 목적지 모텔에 전화로 이미 예약도 했는데.
여기 다른 곳 아니냐고 물어보니 거기가 어디냐고 우리에게 되묻는다.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찍은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였다고 하니 "카카오 택시 취소하길래 거기 취소한 줄 알았지"라고 한다. 이해가 안됐다. 본인이 전화해서 아무 설명도 없이 갈테니까 취소하라고 해놓고, 우리가 취소해서 거길 취소한줄 알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 그제서야 식당을 추천한 것도 아는 사람의 가게라서 굳이 이쪽으로 온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대로 따져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럼 그건 됐으니 원래 목적지로 가달라고 했다. 근데 갑자기 실수한건 미안한데 원래 말한 금액에서 5천원만 더달라고 했다. 그러면 거기로 가주겠다고 했다. 실수는 본인이 하고 뻔뻔하게 돈을 더달라고 하는게 어처구니가 없었다. 차라리 택시기사로 생계를 잇기가 힘들다. 여기까지 온 기름값도 많이 들었으니 정말 미안한데 5천원만 더 달라. 그러면 거리가 꽤 되긴해도 그 쪽으로 가주겠다는 식으로 말했으면 납득했을텐데, 믿도 끝도 없이 "아~ 나는 거기 취소된줄 알고 일로 왔는데", "그럼 5천원만 더 주이소 내가 원래 말했던 금액에서 5천원만 더 주면 글로 다시 가줄게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싶어서 그때부터 녹음했다.
태도가 어이없어서 왜 실수는 기사님 본인이 하고, 우리는 시간낭비도 했는데 돈도 더 써야 되냐고 따졌다. 안그래도 오늘 변수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마지막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울화통이 터졌는지 내 언성이 더 높아졌다. 기사 아저씨는 계속 실수한건 미안한데 돈 더달라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그래서 나도 이해가 안된다. 왜 그래야하냐고 계속 따졌다. 기어를 D에 놓고 천천히 주변을 돌던 아저씨는 뒤돌아보면서 차를 급정거했다. 그런데 무섭기는 개뿔 짜증만 더 났다. 우리를 협박하기라도 하겠다는건가 싶어서 언성을 더 높여서 따박따박 말할 틈을 안주고 따졌다. 아저씨도 언성이 높아지다가 우리한테 "야 임마"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 말을 듣고 화가나서 뭐가 야 임마냐 실수는 혼자서 다 해놓고 그러면서 경찰부를까요? "그냥 저희 여기 내릴테니까 차 세워주세요. 경찰부를게요."라고 따졌다. 갑자기 경찰 이야기가 나오니까 선택적 분노조절이 되는지 한동안 정적이다가 "그러면 내가 그냥 돈 안받고 원래 있던데 태워줄테니까 다른 택시타고 가소"라고 했다. 결국 우리는 시간낭비만 한건데 선심쓰듯 말하는게 듣기 싫어서 "네 알겠는데 선심쓰듯이 말하지 마세요."라고 하고 대화를 끝냈다.
우여곡절끝에 다시 창녕함안보 인증센터로 돌아왔다. 다른 택시를 타고 다시 한참을 달려 우리는 결국 밤 10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물쇠와 여권을 챙기지 못한 충격, 생각보다 많이 늦어진 출발, 길을 잘못들어 날린 20km, 자전거길 침수, 첫 펑크, 택시기사와의 싸움 등.. 하루만에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는 그때까지 저녁을 못먹었기에 배달족발을 시키고 맥주한잔을 마시며 "이렇게 힘들어야 국토종주한 맛이 나지"라고 서로를 위로하다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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