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과 함께 세운 목표가 하나 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방학이 되면 해외여행 한 곳은 꼭 가는 것. 지금까지 나고야,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왔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여행을 가야 한다는 목표는 있었지만, 막연했다. 이전에 다녀온 보라카이를 포함하면 이 근처에 있는 나라들은 동남아를 제외하고 대부분 가봤다. 유럽을 가기엔 경비가 너무 많이 들고, 해외여행을 논할 시기도 많이 늦어져 마땅히 누구와 가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그러던 찰나 군대 맞선임 중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형이 중국에 놀러오라는 말을 했다. 중국은 이미 2014년에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으나 너무 패키지였고, 의미 없는 코스에 의미 없는 관광지들뿐이었다. 친구들과의 추억 말곤 남은 게 없었다.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호지만, 개인여행으로의 중국을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그러기로 했다.
중국에 있는 형이 어느정도 가이드 역할을 해줘서 더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형과 함께 가기로 했다. 여행을 2주 남짓 남겨주고 항공권을 예매한 탓에 항공권에서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고, 비자를 발급하는데도 7만원 이상 비용이 들 것 같다. 이제 항공권 하나 예매했다. 비자발급은 언제 하고 환전은 언제 할지 걱정이지만, 유튜브에서 상해 여행 브이로그를 보다 보니 내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도시인 듯하다.
2월 5일 ~ 9일
'225.kr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에서 여유 찾기, 2월 15일 (0) | 2020.02.18 |
---|---|
오사카에서 여유 찾기, 2월 14일 (0) | 2020.02.18 |
꽃 사진은 처음이라, 순천만 국가정원 (0) | 2020.02.10 |
블라디보스톡, 러시아 자유 여행 [2] ; (0) | 2020.01.23 |
블라디보스톡, 러시아 자유 여행 [1] ; (1) | 201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