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kr/휴학일기

2020년 6월 18일 목요일 ; 호우주의

@225.kr 2020. 6. 19. 01:55
오늘 한일
공부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본 종강 / 알고리즘 공부 시작
운동 3분할 운동 - 가슴, 어깨, 삼두
독서  
그리고  

 

공포의 알고리즘

 파이썬 프로그래밍 공부를 모두(?) 마치고, 알고리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나는 강의가 올라와있는 것들만 듣고, 거기 있는 실습문제들만 풀었기에 '모두 마쳤다'는 말을 쓰는게 적절한지는 잘모르겠지만.. 어쨌든 마지막 과제까지 무사히 끝냈다! 개념은 거의 다 아는 내용들이어서 금방 넘길 수 있었지만, 사이사이에 있는 예제들은 심심치않게 나를 힘들게 했다. 강의에 언급된 내용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예제들이 대부분이었으나 깊은 생각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구상까지는 금방 하고도 그걸 코드로 구현하지 못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처음 강의를 수강할 때에 비해 코딩에 대한 감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역시 해봐야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꾸준히 코딩을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파이썬은 고등학생때도 했었기도 하고, 타 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한 문법에 쉬운 난이도인지라 수강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고난없이 완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조금 걱정이다. 파이썬을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하긴 하지만, 점근표기법이나 선택정렬, 이진탐색 등 2학년 수업 자료구조 시간에 이미 들어봤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때 그 내용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지금도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이다. 수강을 시작하고 첫번째 챕터를 거의 다 들었는데, 역시 파이썬 기본에 비해 만만치않다는 느낌이었다.

파이썬 기본 강의에서는 마지막 프로젝트도 쉽게 해결했는데, 여기서는 겨우 이진탐색 예제하나 해결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ㅜ.. 알고리즘도 3학년 필수 과목이다. 즉, 내년에 복학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휴학의 가장 큰 이유가 부족한 전공지식의 보충이었으니.. 그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첫번째 관문이 되지 않을까한다. 부디 어렵지않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이 너무 많아

 원래 일하던 학원으로 복귀한지 어느 덧 2주 째.. 할 일이 너무 많다. 알바생이 나밖에 없다보니 다들 나를 찾으신다. 2018년 12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2개의 일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5~6개까지 불어났다. 다 다른 일들이다. 너무 슬프다. 아직 진짜 바빴던 2019년의 여름방학만큼은 아니지만 매일 바쁘다. 한 두달안에 끝내야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가적으로 자꾸 다른 일들이 들어온다.. 마음같아서는 나처럼 고정 알바생이 한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